Ⅱ. 채만식의 문학세계
1. 시기별 작품세계
제 1기 (1923년 ~ 1934년) - 식민지 시대 지식인과 빈곤
채만식은 처녀작인 「과도기」이후 1934년까지 40여편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 하였고 이 시기에는 농처현실, 인텔리의 궁핍상, 노동자 갈등, 유이민 현상 등을 부정하는
단편들을 발표했다.
식민지현실 속에서의 지식인의 문제를 보여준다. 또한 이시대의 지식인들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들 이였나를 지적하며 제도적 모순까지 밝히고 있다. 본고에서는 1930년대 사회와 시대적 배경을 알아보고 뚜렷하게 지식인 문제를 규명하고 있는 채만식과 유진오의 소설을 비교분석, 그들의 현실 인식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당시의 문학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을 경우, 그 시대적 상황 또한 전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근대 문학은 식민지 시대에 이르러 시작되었다. 불행히도 서구와 달리 식민지라는 특수한 배경 때문에 우리 근대 문학의 기저에는 저항적 요소가 면면히 흐르고 있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 대한 격렬한 부정의식에서 출발했고, 그것은 그러한 면에서 1920년대 초기의 낭만주의 문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향파 문학은 그러한 현실에 대한 부정의식 혹은 현실에 대한 ‘환멸’이 환상에로의 도피가 아니라 현실의 적극적인 개조로 향해 있
현실적 구조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 운동은 다만 배움의 기회를 잃은 소년층 내지 청년층에 겨우 충격하는 표층적 성과밖에 얻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글 운동을 탄압하는 일제와의 대결과 농민 계층과의 밀착이라는 두 명제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방도가 요청된다. 이 두 가지 측면을